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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명함 하나로 호감을 높이는 방법

공유노무사 2019. 1. 4. 11:27


사업은 사람 장사라는 말이 있다.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링크드인의 사용이 외국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명함을 주고받는 행위가 첫 만남의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 첫 만남의 그 어색함 속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몸가짐, 태도, 인사, 표정 등은 내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내 몸 밖에 있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은 명함이다. 별것 아니고 쉽게 버려질 수 있는 명함이지만 그 별것 아닌 명함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판단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명함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거나 매너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1. 명함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 


첫 만남에서 명함을 준비하지 않아 상대방은 밝은 얼굴로 명함을 내미는데 어색한 얼굴로 “제가 명함이 다 떨어 져서요” 라고 하는 모습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자기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여 자신의 naked strength(조직과 환경을 벗어버린 자기 본연의 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미안한 말이지만 공무원들 중에 많다. 그래서 먼저 명함을 내밀면서 인사하는 공무원을 만나면 호감이 상승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하지 않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1년 동안 명함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조직에서 주어진 일을 하기 에도 벅차서 사람 만날 시간이 없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는 일도 본인의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방법임을 감안했을 때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다. 



명함은 첫 만남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어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명함이 없다는 것은 당신을 소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차라리 인사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의 인사는 누구도 반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 김소연 / 티즈맵 / 26페이지)


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명함 챙기는 일을 놓치거나 갑자기 많은 사람을 만나 인사를 하다가 명함이 부족해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후속조치가 중요하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제가 명함이 다 떨어졌네요. 명함을 한 장 더 주시면 제 이름과 핸드폰 번호 등을 적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나와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최대한 빨리 내 명함의 사진을 문자나 메일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내 명함 사진을 핸드폰에 저장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충분한 명함을 명함 지갑에


이런 난감을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함 지갑에 명함이 충분하게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준비된 명함 지갑에서 꺼낸 깨끗한 명함을 줘야 한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구겨진 첫 인상을 주고 싶다면 지갑에서 막 꺼낸 구겨진 명함을 내밀면 된다. 



3. 상대방의 명함을 막 대하는 최악의 경우 


대학원 회식 자리였다. 앞에 앉아 있는 변호사와 명함을 주고받았다. 다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자리를 옮겨 다니며 인사를 했다. 회식을 끝내고 짐을 챙기려고 원래 자리로 돌아왔는데 그 변호사가 내가 준 명함을 놓고 간 것을 봤다. 불쾌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그런 사람에게는 사건을 맡기지 않을 것 같다. 명함을 주고받은 사람들의 첫 인상과 간단한 정보를 에버노트에 정리해 놓고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 적었다. “명함 놓고 감.”



4. 헤어진 후 안부 인사


나는 명함을 주고받은 분들에게 “잘 들어가셨는지, 만나서 반가웠다” 는 내용의 안부 인사를 최대한 빨리 보내려고 한다. 최소한 그 다음날 오전 10시 전까지는. 그런데 나 보다 먼저 안부 인사를 보내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의 몸에 밴 배려를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아침에 Today's Labor News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보니 안부 인사와 함께 뉴스를 보낸다. 필요하시면 계속 보내 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상대방을 기억하고 나를 오랫동안 기억하도록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By. L.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