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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에서 이기는 법 (부제 : 옜다, 먹고 떨어져라)

공유노무사 2018. 7. 12. 15:31

참고 넘어 가는 게 이기는 것일 때가 있다. 상대해 봐야 이득 될 게 없는 경우에 그렇다. 

그럴 때는 내가 논쟁을 하거나 싸우고 있는 이유가 뭔지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해 봐야 한다.

흥분하면 이미 진 싸움이다. 




영화 대부에서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는 그의 아들에게 말했다. 

"적을 미워하지 마라. 적을 미워하면 감정 때문에 판단이 흐려져서 일을 그르치게 된다. 

(Never hate your enemies. It affects your judgement.)


조직에서 일을 하면서 논쟁을 하게 되는 순간에 '얘랑 싸워서 내가 얻는 유익은 뭘까'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논쟁하는 목적이 승리감이나 우월감일 수도 있고, 조직과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 될 수도 있고, 내 의견대로 해서 업무 성과로 남거나 일처리가 쉬워지는 등의 이유가 동기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것들을 얻을 수 없거나, 얻는다 하더라도 소비 될 전투력과 얻게 될 전리품을 비교해서 후자가 크지 않으면 그냥 져줘도 상관없다. ‘옜다. 이거 먹고 떨어져라.’는 기분으로. 그런 경우는 상대방이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써가면서 싸울만한 가치가 없는 수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가? (글을 쓰면서 떠오르는 사람은 있다)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도는 게 아니라면 내 정신 건강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적당한 선에서 끊자. 성범죄를 저지른 빌 코스비가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나는 성공의 열쇠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실패의 열쇠는 모두의 비위를 맞추려 하는 것이다. 

(I don't know the key to success, but the key to failure is trying to please everybody.  Bill Co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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